케이사인

발행 후 최대 0.0%

동계올림픽 한 달 앞두고 CBDC 관련주 급등, 이유는?

오서영 기자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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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이 기사는 2022년 1월 7일 푸시데이원 송출 기사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도 올림픽을 그대로 개최한다고 1월5일(현지시각) 밝혔다.

 

올림픽 개최에 맞춰 중국 정부의 ‘디지털 위안화(e-CNY)’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법정 디지털화폐(CBDC)다.

 

💰CBDC, 중앙은행 판 비트코인?

법정 디지털화폐(CBDC)는 쉽게 말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공식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처럼 디지털 방식으로 이체·결제 등이 가능하다. 차이점은 민간이 아닌 중앙은행이 발행해 법정통화로 유통한다는 것이다. 실물화폐와 같은 가치를 지니며,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유튜브 채널 ‘MBCNEWS’ 영상 캡처

 

현재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CBDC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은행을 주축으로 CBDC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CBDC 제조부터 유통·환수·폐기까지 업무 처리와 송금·대금결제 등 기능을 실험할 예정이다. 연구 용역 사업자로는 카카오 그라운드X가 선정된 상태다. (👉한국은행 CBDC 관련 기사)

 

😎올림픽에서 ‘디지털 위안화’ 선보인다

중국은 CBDC 개발국 가운데서도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2019년 주요 대도시에서 CBDC 사용 실험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소 ‘베타’ 버전은 내놓을 계획이다. 실제로 4일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앱 장터에 인민은행의 ‘디지털 위안화(시험판)’ 앱이 공식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의 상점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해 결제하는 모습./연합뉴스

 

아직까진 인민은행의 화이트 리스트에 올라온 사람만 해당 앱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중국 정부가 올림픽 전까지 많은 사람이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림픽 동안 외국인 선수단과 기자단 등이 자유롭게 앱을 다운받아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법정 디지털화폐 사용을 보편화한 국가라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다.

 

🧐주목할 CBDC 관련주는?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앱 출시 소식에 국내 시장도 들썩였다. 로지시스(067730), 한네트(052600), 케이씨티(089150) 등 CBDC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다. (👉관련주 자세한 기사)

 

그중에서도 케이사인(1992250)을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CBDC가 실제로 도입될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할 ‘전자지갑’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사인은 2018년 암호화폐 전자지갑 ‘터치엑스월렛’을 개발한 바 있다. 상대방과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화폐별·거래별로 암호 키를 생성해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10여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터치엑스월렛./케이사인 홈페이지

 

👛국내 최초 생체인증 전자지갑 개발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생체인증 방식을 도입한 하드웨어 지갑이다. 보통 지갑처럼 실물 형태로 가지고 다닐 수 있지만, 지문 인증을 해야만 거래가 승인되는 형태다. 덕분에 지갑을 도둑맞거나, 해킹을 당하더라도 자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향후 CBDC가 보편화되면 기존의 현금이 디지털 화폐로 대체되고, 현금과 카드를 보관하던 일반 지갑의 역할을 디지털 지갑이 대체하게 된다. 이에 이미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케이사인의 수혜가 전망된다.

 

▲케이사인 분기보고서

 

케이사인은 원래 암호 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다. 악성코드 보안, DB 암호화, 전자서명 솔루션 등이 주력 사업이다. 그중에서도 DB 암호화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51%를 차지한다. DB 암호화란 고객 기업의 업무 시스템이나 민감 데이터 등을 암호화해 정보 유출을 막아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삼성그룹 보안 파트너사로 눈길

삼성그룹의 보안도 담당하고 있다. 케이사인은 2010년 삼성그룹의 DB 암호화 표준 제품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제품과 유지 보수를 제공하고 있다. 그밖에 LG, SK, 롯데, 농심 등 다양한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중이다.

 

또 현대해상, 미래에셋증권,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금융 분야의 대규모 암호화 프로젝트 대부분을 담당하는 시장 1위 업체기도 하다. 금융 보안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만큼, CBDC 시장이 활성화되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받는다.

 

▲케이사인 분기보고서

 

10년 넘게 삼성그룹의 보안 파트너사였던 이력 덕분에 CBDC 관련주로 한층 더 주목받았다. 작년 8월 카카오가 주관하는 한국은행 CBDC 모의사업에 삼성전자가 참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CBDC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도가 나온 당시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참여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사업도 진행

한편 최근 AI와 블록체인, 핀테크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케이사인은 해당 분야를 신사업으로 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지갑을 비롯해 핀테크 서비스 관련 개인정보 암호화 솔루션, 스마트시티 보안관리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사인의 스마트시티 관련 서비스./케이사인 기업 홍보 영상 캡처

 

특히 스마트시티 조성 국책 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관련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공용주택의 관리비를 절감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주민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관리비 집행 계획부터 과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관리비 부정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셈이다. 해당 기술은 이미 서울시 강서구 가양과 경기 남양주 일대 아파트에 적용되면서 입주민 대상 만족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안정적 실적에 주가는 상승 전환

실적 역시 매년 안정적으로 내고 있어, 위험 부담이 적은 종목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판매관리비가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240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인 5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주가는 작년 하반기 내내 이어오던 하락 추세를 벗어나려는 모양새다. 작년 5월 말부터 6월 사이, 당시 한국은행 CBDC 모의사업 이슈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케이사인도 신고가(3630원)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로도 몇 가지 이슈로 급등락을 보이긴 했다. 11월에는 NFT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한 차례 상승했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아파치 로그4j(Apache log4j)’에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12월 중순 보안 관련주로 엮여 급등한 이력도 있다. (👉아파치 로그 관련 기)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하락 추세선을 그려왔다.

 

 

그러다 1월 6일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앱을 공개했다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전일 대비 14.7% 치솟았다. 이어 7일에도 장 개장 직후 8.8% 급등하며 2885원에 거래됐다. 이틀간 이어진 급등세에 하락 추세선 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현재로선 11월 기록한 전고점인 2900원선만 뚫어내면, 하락 추세를 완전히 벗어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PUSH뉴스=오서영기자]
기사공개시간 2022-01-12 16:00
osy@thepu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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